“IMF, 특별인출권 통화에 中위안화 편입 방침 굳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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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紙 보도… 11월하순 이사회서 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중국 위안화를 편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위안화가 다섯 번째 글로벌 기축 통화로 인정받게 된다는 의미다.

SDR는 IMF 회원국이 출자 비율에 따라 받는 제3의 화폐로 통화위기 때 달러 등 국제유동성과 교환할 수 있다. 현재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4개 통화로 종합적 가치가 결정되는데 위안화가 편입되면 5번째 국제통화로 기능하게 된다. IMF 가맹국은 SDR 구성 통화로 외환 보유액을 쌓는 경향이 있어 위안화 편입은 위안화의 국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무역 규모와 위안화 거래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 당국의 금융 자유화 노력을 IMF 내부에서 어느 정도 평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며 편입 배경을 분석했다. 신문은 또 IMF가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선을 밀어주고 새로운 경제개혁을 촉구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해석했다.

IMF는 11월 하순 이사회를 열어 위안화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결정이 나도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편입 시기는 내년 가을로 전망된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 유재동 기자
#imf#특별인출권#위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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