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베트남 발판으로 동남아 공략”

김창덕기자 입력 2015-10-14 03:00수정 2015-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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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서 계열사 사장단회의… “우수 中企파트너 해외진출 지원”
허창수 GS그룹 회장(가운데)이 13일 GS홈쇼핑의 베트남 현지 합작 홈쇼핑사인 ‘VGS 숍’을 방문해 인기리에 판매 중인 국내 중소기업 지본 코스메틱의 ‘플루 바디스크럽’을 살펴보고 있다. GS그룹 제공
2004년 출범 이후 GS그룹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는 이유다.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베트남에 허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모였다. 여기엔 G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베트남이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13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12, 13일 이틀간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사장단회의를 주관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는 출범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깝고 성장 잠재력이 커 우리의 전략 실행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S 계열사들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의 동반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적극 제공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GS는 출범 첫해였던 2004년 매출액 23조 원 중 수출 및 해외매출액 7조1000억 원으로 비중이 약 30%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는 전체 매출액 61조8000억 원 중 수출 및 해외 매출액이 34조7000억 원으로 56%에 달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 60개 해외법인과 45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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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사장단회의를 연 베트남 시장을 특히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은 인구가 9000만 명을 상회하는 거대 시장이면서 활발한 개방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5∼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동남아 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 기업은 물론이고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도 경쟁 우위를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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