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장례 거품 확 뺀 ‘후불제’ 상조서비스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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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상조

강미자 대표
강미자 대표
길벗상조(대표 강미자·www.gilbut15.co.kr)가 기존 선납 할부거래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후불제 상조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후불제 상조란 매월 일정 금액을 할부로 납부하던 선불 방식의 상조와 달리, 월 불입금 없이 장례가 발생하면 일시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선납에 따른 피해를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강미자 대표는 “선불 방식의 상조서비스는 영업수당과 홍보비용 등 마케팅 비용이 포함돼 있어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길벗상조는 ‘좋은 친구들(good friend), 벗, 동행자와 동반자, 함께 가자’라는 의미로 모든 서비스와 옵션 금액을 100% 명시하며 유가족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대형 상조회사에서 교육·영업팀장, 장례지도사로 활동했던 강 대표는 거품이 많은 기존 상조회사의 불합리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길벗상조를 설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고객환원 프로그램이 포함된 ‘길벗천사’이다.

‘기본(필수 상품)+옵션(자유선택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본은 장례지도사 3일 밀착 서비스, 도우미 2인, 입관 상례사 2인, 빈소용품과 입관용품을 포함 행정안내 서비스까지 비용은 80만 원부터다. 관이나 수의, 제단, 차량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필요하지 않다면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세계 최초로 유가족만을 위한 ‘모바일 추모관’을 1년간 서비스하며, 5인 이상의 소규모 모임 및 단체가 등록하면 옵션과 패키지 상품의 5%를 단체 명의로 돌려주는 ‘고객환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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