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추석경기 악화”…상여금 지급액은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3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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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8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69.5%로 지난해(48.2%)보다 2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이 27.0%였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경기악화 요인으로는 세계 교역규모 감소(44.6%), 소비 부진(30.5%), 환율 변동성 증대(15.5%) 순으로 꼽혔다.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대기업은 67.3%, 중소기업은 70.3%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다소 높았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2만7000원으로 지난해(99만4000원)보다 3.3% 증가했다. 하지만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 자체가 73.2%로 전년(75%)보다 감소했다.

추석연휴 일수도 평균 4.1일로 지난해(4.4일)에 비해 감소했다. 경총 측은 “올해 추석연휴는 주말과 모두 겹쳐 휴무일수가 작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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