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쥬빌레, 공예+디자인… ‘컬레래버이션’ 액세서리 브랜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수빈 대표
이수빈 대표
“다양한 소재와 사물을 자유롭게 재해석해 세상에 유일무이한 주얼리 디자인을 탄생시켰을 때 벅찬 희열을 느낍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유니크한 매력이 시선을 잡아끄는 액세서리. 이 모든 것을 담아내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패션잡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쥬빌레’(대표 이수빈·www.jubiler.co.kr)다.

‘몹시 기뻐하다’ ‘기념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쥬빌레는 건국대에서 각각 공예와 디자인을 전공한 이수빈 대표와 디자이너 이정은 씨가 의기투합해 만든 패션잡화 브랜드다. 2013년 6월 서울시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세상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아직 흔하지 않은 공예와 디자인의 협업, 즉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라는 시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제조공정의 분업화, 전문화를 통해 무늬만 핸드메이드가 아닌 진짜 수공예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며 “수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참신함과 진정성을 담아 쥬빌레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진정한 핸드메이드 주얼리를 만들어 고객과 가깝게 소통하고자 했고, 그 진심은 통했다. 현재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상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커먼그라운드’에 입점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입점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도 바이어들의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액세서리를 만드는 일이기에 남보다 먼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쥬빌레는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다루는 방식에서 보다 디테일하고 정교한 능력이 강점이다. 간판제품인 ‘도형 반지’와 ‘매듭 팔찌’는 은과 매듭의 조화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상태다. 쥬빌레는 개성과 실속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향후 패션피플이라면 누구나 아는 주얼리업계의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