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30개 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이 1년 사이 7090만 원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543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평균연봉 2억2524만 원보다 31.5% 줄어든 수치다. 평균연봉이 1억 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장학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86개 준정부기관의 평균연봉은 1년 전보다 3.8% 정도 줄어든 1억5474만원이었다. 서울요양원, 대한체육회 등 200개 기타공공기관의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1억4279만 원이었다.
공공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폐지하면서 임원 연봉을 과다하게 책정하는 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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