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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진출한 한국 기업들 실적 악화에 시름…최고 애로사항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8-10 16:45
2015년 8월 10일 16시 45분
입력
2015-08-10 16:43
2015년 8월 10일 16시 43분
김재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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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수요 부진으로 매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 전기 전자업종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26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분기(4~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1로 조사됐다. 1분기(1~3월) 77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두 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경기악화를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조사결과 2분기 현지판매 BSI가 66으로, 1분기(81)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도 7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94→45)와 전기·전자(88→54),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4→ 62)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기업들은 현지 수요부진(28.4%), 경쟁심화(27.5%) 등을 경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3분기(7~9월)에도 경영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전망 BSI는 90으로, 2분기 전망(116)보다 크게 낮아졌다. 매출(84), 현지판매(92), 영업환경(66), 자금조달(78) 등의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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