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안심하고 오세요” 中언론인 만나 ‘韓세일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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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휴가로 경제살리자]

SK 그룹은 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달 6일에는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를 비롯한 SK의 주요 경영진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한국 세일즈’를 펼쳤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 내수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에 나선 것이다.

문 대표 등은 이날 중국의 최대 매체인 런민(人民)일보를 찾아 야오샤오민(姚曉敏) 사장, 쉬레이(許磊) 부사장 등을 접견한 데 이어 환추(環球)시보의 우제(吳杰) 부사장, 리젠(李劍) 집행부사장, 디제(底捷) 영업부주임 등 언론인을 만났다. 오후에는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를 방문해 바이보(白伯) 부사장 등을 만났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한국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 국민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면서 “이미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문 대표 일행의 설명으로 런민일보, 환추시보, 바이두 등의 경영진으로부터 “양국이 그동안 보여준 협력관계에 맞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SK는 또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전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하고, 회사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수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는 메르스 극복 행사를 열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되고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같은 대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일부 벤처기업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자금을 유치하면서 상당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올해 6월 세종시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지난해 6월에는 단기간에 1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풀어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100억 원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 중 국내 관광과 전통시장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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