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서울 강남 20분 거리에 ‘평택 미니신도시’

  • 동아일보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

서울 강남구 수서역까지 2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나 용인시 수지구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경기 평택시 이야기다. 수서∼평택 고속전철이 2016년에 개통되면 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경기 남부권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시에 건설되는 5705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다.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에 걸쳐 있는 동삭2지구 64만2279m²에 총 5개 블록에서 선보인다. 이번에 나오는 분양 물량은 1차분 1849채다.

지하 2층∼지상 29층(최대)의 총 18개 동으로 구성된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전용면적 59∼111m²의 다양한 구성을 자랑한다. 59m²A 623채를 비롯해 △59m²B 129채 △72m² 311채 △84m²A 558채 △84m²B 114채 △98m²A 97채 △98m²B(PH) 6채 △104m²A(PH) 7채 △104m²B(PH) 2채 △111m²(PH) 2채 등으로 구성돼 수요자들 입맛에 맞는 평면을 고를 수 있다. 최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85m² 이하 중소형 면적이 전체 가구의 94%를 차지하고 있고,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펜트하우스 17가구도 공급한다.

평택은 최근 수도권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물론 미군기지 이전, KTX 평택지제역 신설 등의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2017년에 삼성전자가 15조6000억 원을 투자한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면 15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파트 수요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삼성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지역 인근 단지의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삼성 임직원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며 “고용이 꾸준히 창출되고 생활기반 인프라도 잘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계열사가 들어선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등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평택의 인구 증가세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07년 5월 39만 명이던 평택 인구는 올 5월 4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5년 안에 1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TX 지제역 신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개발호재도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요소다. 수서∼평택 고속전철이 2016년에 개통되면 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를 2시간 안에 갈 수 있어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둘 수 있다.

이 같은 호재로 평택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133채였던 평택 미분양 아파트는 올 4월 165가구로 줄었다.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주택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평택 동삭동 서재 자이는 전용 74.53m²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억5000만 원이던 매매가가 올해 4월 3억2200만 원으로 올랐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효율적인 공간구조가 눈에 띈다. 채광, 환기가 좋은 판상형 4베이(방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구조가 90% 이상이다. 신혼부부나 3인 가구에 인기가 많은 전용 59m²는 일반 아파트보다 드레스룸을 넓게 설계했고, 전용 72m²는 팬트리 공간을 특화해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했다. 전용 84m²A는 주방 옆에 침실을 마련해 주부의 휴식공간이나 자녀 공부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전용 98m²A는 방을 최대 5개까지 둘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니신도시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 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가 신설될 예정이고 커뮤니티 시설에 ‘영어도서관’도 만들어진다. 단지 내 가족형 텃밭인 ‘자이팜’을 입주민에게 제공해 입주민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고 키우며 자연과 함께하는 일석이조 효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정광록 GS건설 분양소장은 “지난해까지는 신규 계약자 대부분이 평택 주민이었으나, 최근에는 오산, 안성, 화성 등은 물론 수원이나 서울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1800-5743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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