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포스코, 전력 여유있는 심야 최대활용해 효율 UP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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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기업인 포스코는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펴고 있다.

전력에 여유가 있고 단가가 비교적 낮은 심야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압연공정 조업 스케줄을 조정해 국가 전력사용의 균형과 회사의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또 제철소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 활동을 통해 제철소 에너지 낭비요소를 제거해 에너지 사용 개선 및 효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12년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업계 최초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국제규격 인증을 받았다. 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2013년 에너지절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에너지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및 포스코 ICT와 함께 제철소 산소공장에 적용을 완료한 스마트 인더스트리 사업을 타 제조공정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폐열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RIST가 개발한 폐열 회수 설비를 각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폐열 외에도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대부분을 에너지원으로 회수하여 사용하거나 자가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포스코는 ‘탄소중립프로그램’도 만들었다. 2009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및 동아리, 시민단체,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국내외 기업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2010년부터는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아이디어를 제안한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관한 지식과 의견을 직접 나누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그린워크 캠페인’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포스코의 대표적 환경운동이다. 이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로 대표되는 그린액션에 임직원과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 행사를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사외로 확대해 시민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공급함으로써 수익창출과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된 제품 중 환경친화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에 달할 정도다. 포스코는 앞으로 친환경제품의 확대를 통해 환경보전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제품 재활용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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