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드로이드 오토’ 쏘나타에 최초 적용 “세계가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27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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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양산차 업체 최초로 구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가 2015년형 쏘나타에 양산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하게 됐다”고 전한 뒤, “이 시스템은 향후 현대차의 다른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강력한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현대차의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운전자들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음악 재생과 실시간 경로, 날씨 등 생활 정보, 메시지 보내기, 전화연결 등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의 장점으로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약 66만 명의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데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보다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운전 중에는 차량과 연동된 스마트폰이 차량의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고 운전자들은 특별 동작이나 음성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에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2016년형 신차부터는 애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동시에 호환되는 신형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마이클 다이어츠 현대차 북미법인 커넥티드카 담당 매니저는 “앞으로 운전자를 포함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풍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출시 이전, 2015년형 쏘나타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해당 차량 운전자들이 USB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설치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으면 차량 내부에서 손쉽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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