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해외 시장 방문 대폭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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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경영 강화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에게 미국 실리콘밸리 등 주요 지역에 정기적으로 나가 직접 시장을 돌아보고 현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10일 “그룹 최고 경영진이 계열사 사장단이 현지 시장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기존 해외 출장과는 별도로 정기적으로 주요 지역을 방문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체질부터 글로벌 기업이 돼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외형적인 해외시장 매출 확대를 넘어서 경영 철학이나 일하는 방식까지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방침에 따라 권오현 부품(DS)부문장(부회장), 신종균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장(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등 삼성전자 각 부문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상훈 경영지원부문장(사장),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등이 가장 먼저 실리콘밸리와 뉴욕, 워싱턴 등 미국 주요 시장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기획 등 각 계열사 사장들도 해외 주요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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