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증가율, 4년 연속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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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이 4년 연속 줄어들고 수출단가도 3년 연속 하락하는 등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물량지수는 131.4로 2013년에 비해 4.3% 늘었다. 이는 전 세계 교역량 신장률 3.1%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이긴 하지만 2010년 증가율 22.0%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증가율은 2011년 13.9%, 2012년 5.6%, 2013년 4.8%였다가 지난해 더 낮아졌다.

수출단가도 떨어지고 있다. 2011년 4.7% 높아졌던 수출단가 증가율은 2012년 ―3.7%, 2013년 ―1.9%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2%를 기록해 3년 연속 마이너스였다.

수출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이유는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지는 데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과의 경쟁으로 주요 수출품목들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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