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자체 상품, “대형마트로 시집 갑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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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만든 자체 상품이 대형마트, SSM 등으로 ‘역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상품 개발 경험이 많은 대형마트에서 편의점 등 소형 유통채널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편의점 상품에 러브콜을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상품 ‘초코는 새우편’을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짭짜름한 새우과자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살린 ‘초코는 새우편’은 세븐일레븐에서 새우깡보다 많이 팔린 인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초코는 새우편’과 같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스낵’이 인기를 끌자 딸기 크림과 새우과자를 결합한 ‘딸기는 새우편(1200원)’을 이달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맛집 연계 상품 ‘PB교동짬뽕’도 지난 2월부터 대형마트 판매하기 시작했다. 교동짬뽕은 세븐일레븐이 전국 5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강릉 교동반점과 손잡고 만든 PB상품이다. 출시 6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60만개를 달성하며 컵라면 판매 1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편의점이 유통업계의 한 축으로 당당히 성장하면서 새롭고 차별화된 자체 상품 개발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PB상품의 판로가 확대되는 일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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