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인근 오피스텔 인기↑

  • 입력 2015년 3월 26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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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자 호재로 작용하는 '삼성효과', 풍부한 배후자 근로수요로 안정적 수익 기대



부동산 투자에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삼성만 따라 가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에서 ‘삼성효과’는 지대한 편이다.

대기업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삼성이 들어서면 그 일대 배후주택수요가 늘고 도시 기반시설과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이미 삼성이 들어선 지역 또한 고용창출과 인프라 구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명 ‘마르지 않는 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강남역 인근이나 경기도 수원 및 화성지역에 자리잡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에게 1순위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삼성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은 물론 인근에 협력 업체 관련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경우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들이 많고 교통과 생활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실제 강남역 일대는 2008년 삼성타운 준공 이후 인근 오피스텔 세입자 중 상당수가 삼성직원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의 설명이다. 강남역 인근 W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보통 준공한지 1년 정도밖에 안된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원룸형 시세가 1000만원 보증금에 80만원에서 90만원 정도 하는데 찾는 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삼성임직원이며, 이들의 경우 월세를 밀리거나 하는 경우도 거의 없어 집주인이 선호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많이 사는 수원과 화성의 경우 수원 인계동에서 많이 살던 수요자들이 최근 광교와 동탄에 생기는 새오피스텔로 많이 옮겨지는 분위기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의견이다.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원룸형 오피스텔의 시세가 평수에 따라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 이상 정도 받을 수 있다”며 “삼성임직원뿐 아니라 인근 협력업체 직원들 수요도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아산 탕정면 소재 삼성 디스플레이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의 경우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천안으로 주거시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천안의 오래된 오피스텔은 500만원 보증금에 35만원 정도 월세를 받고 있으며, 신축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40만원에서 45만원 정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타운 인근 풍부한 근로자 배후수요를 둔 오피스텔의 경우 예상 임대수익을 책정하기 쉽고, 환금성도 뛰어나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처로 꼽힌다"면서 “다만 삼성타운 인근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급이 느는 곳이라면 월세가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삼성타운 인근에서 분양하는 주요 오피스텔 물량이다. 창성건설은 삼성전사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송탄역 초역세권에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 17~31㎡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 19~35㎡ 도시형 생활주택 287실 등 총 574실로 구성된다.

반경 10km 안에 장당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총 9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여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근로자들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며, 고덕국제신도시 초입인 서정역까지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다. 또한 송탄역은 KTX신평택역(현 지제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KTX 이용 시 강남구 수서까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 인근에는 KR산업이 시공하는 ‘강일리슈빌S’ 오피스텔을 분양 중에 있다. 강일택지지구 내 위치해 있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0층, 1개 동 단층형 오피스텔 175실, 복층형 오피스텔 50실, 총 225실의 오피스텔로 건설된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세스코, 세종텔레콤, 나이스홀딩스 등 임직원 1만 5000명이 상주할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있으며 1만6000여명을 수용할 엔지니어링복합단지, 3만8000여명 규모의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의 개발을 앞두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노벨과개미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1-2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47㎡ 총 1750실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21~29㎡ 소형이 전체의 83%인 1457실에 달한다. 인근에 삼성전자, 테크노밸리, 경기대, 아주대 등도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경기도청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2019년까지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이 이전할 예정이다.

천안 백석동에서는 다인종합건설이 투룸형인 ‘천안 베스트빌’ 2차와 3차를 분양 중이다. 천안 베스트빌 2차는 오피스텔 90실과 도시형 29실 등 총 119실로로 이뤄져 있으며, 3차는 오피스텔 35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1실 등 총 56실로 구성돼 있다. 천안베스트빌은 상주 근무인원만 3만3000명에 이르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가깝다. 주변에 11개 대학이 위치해 대학생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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