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아모레퍼시픽, 자율 출퇴근… ‘행복한 워킹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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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우수한 인재가 선입견이나 차별 없이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사와 사내 복지 정책을 갖추고 있다. 2011년 도입한 자율 출퇴근 제도인 ‘ABC 워킹타임 (ABC Working Time)’은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기계발이나 육아를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자 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의 근무 편의를 고려해 자녀에게 12시간 동안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근로자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 포함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전용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최고 명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채용과정 및 평가, 급여 수준, 복지 혜택 등에 있어서 남녀 차별이 없고 모성보호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 여가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혜초 프로젝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왕오천축국전’을 집필한 혜초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분야는 크게 지역 전문가와 직무 전문가로 나뉘며 주재원 육성을 위해 직무별 특화 교육, 주재원 가족의 문화교육 지원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임직원을 위한 공간 설계로도 유명하다. 경기 용인의 기술연구원과 경기 오산의 뷰티사업장은 임직원들이 창의적 업무 환경에서 제품 개발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신경을 썼다. 통합생산물류시설인 뷰티사업장의 경우, 임직원들이 건물 내부 어디에서나 자연 채광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업장 안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내부 정원을 만든 것도 특징. 이곳에서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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