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임원들, 평균 5.2년 근무하다 54.5세에 퇴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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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임원들의 퇴임 시 평균 연령이 55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조사업체 CEO스코어가 4일 10대 그룹 96개 상장사 임원 중 지난해 말, 올해 초 단행된 2015년 정기인사에서 퇴임하며 자사주를 매도한 271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5세, 임원 재직 기간은 5.2년으로 분석됐다.

퇴직 연령대는 50대가 22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60대와 40대는 각각 24, 25명이었다. 퇴직 임원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LG그룹으로 51.4세였다. 가장 높은 현대중공업(57.1세)보다 5.7년 빨랐다. SK그룹이 52.2세로 2위, 롯데(52.6세)와 한화·삼성(각 53.6세)이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포스코(57세), 현대자동차(55.2세), 한진(54.3세)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분석됐다.

퇴직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LG가 평균 재임기간은 8.1년으로 가장 길었다. ‘젊은 임원’이 많다는 얘기다. 평균 재임기간이 6.3년인 한화와 삼성(5.7년), 현대중공업(5.2년), 롯데(5년)가 5년이 넘었다. 포스코는 3.4년으로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직급별로는 부사장(55.8세)보다 한 단계 낮은 직책인 전무가 퇴임 시 연령은 56.2세로 더 높았다. 부회장은 63세, 사장은 58.7세, 상무는 53.5세의 나이에 퇴임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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