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옆동네 강·동·광·성 뜬다… 2015년 눈길 끄는 준강남권 청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강동-동작-광진-성동, 교통 편리하고 편의시설 잘 갖춰
강남 생활권에 가격은 반값

서울에서 강남 송파 서초구 등 ‘강남3구’는 학군과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만큼 집값도 비싸 섣불리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강남권의 생활시설을 이용하고 싶지만 집값이 부담스러워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강남과 가까운 준(準)강남권의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다.

서울 강동 성동 광진 동작구 등이 대표적인 준강남권 지역이다. 다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강남3구와 행정구역이 갈릴 뿐 강남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이다.

아파트값은 차이가 크다. 20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1월 기준 강남3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m²당 △강남구 919만 원 △서초구 805만 원 △송파구 679만 원 등이다. 이에 비해 준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m²당 △강동구 516만 원 △광진구 497만 원 △성동구 472만 원 △동작구 446만 원 등으로 강남권 전세금이면 준강남권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준강남권 아파트는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일부 단지의 경우 오히려 가격 상승 여력이 크기도 하다. 실제로 송파구 풍납동 ‘현대 힐스테이트’(2006년 2월 입주) 전용 84m²의 매매가격은 KB국민은행 시세 기준 2013년 1월 5억3500만 원에서 올해 1월 5억2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강동구 성내동 ‘이안 강동’(2006년 1월 입주) 전용 84m²는 같은 기간 4억1000만 원에서 4억1650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준강남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올해 주목할 만한 대형 건설사의 준강남권 분양 물량도 많다.

삼성물산은 3월 광진구 자양동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29층 2개동에 전용면적 59∼102m² 아파트 264채와 전용면적 31∼65m²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스타시티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건국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4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28층 32개동 2529채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0∼115m² 1171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있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등이 지나는 왕십리역도 한 정거장 거리다.

대림산업은 5월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13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76채 가운데 114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맞닿은 초역세권단지로 두 정거장이면 강남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현대백화점 등 강남 상권에 있는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이 9월 동작구 동작동에 분양하는 ‘이수교 KCC스위첸’은 동작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마주하고 있다. 지하철 4·9호선 환승역인 동작역과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강동구 고덕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4단지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차를 이용할 경우 천호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 나들목 등을 통해 강남권에 빠르게 닿을 수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