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청년드림센터-송파구청, 일신여상 취업 특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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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연계한 구체적 취업멘토링 호평… 일자리설계사들이 1대1 맞춤 상담도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일신여자상업고교의 시청각실. 강의 시작 무렵 학생 절반쯤은 먼 산을 보거나 하품을 했다. 강의가 시작되고도 산만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2시간이 지나고 강의가 끝날 무렵, 학생들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다. 한 학생은 “당장 내가 공부를 더 해야 하는지, 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을 현실적으로 안내해 주니 자연스럽게 집중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특성화고교의 입학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학과의 경쟁률은 10 대 1을 웃돈다. 특성화고의 인기 비결은 높은 취업률. 특성화고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맞춤형 취업 교육을 받아 취업경쟁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몇 년 전만 해도 단순 취업률이 얼마인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초점이 좀 달라졌다. 학생들이 어디에 취업하는지가 더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서울 송파구청이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진행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취업 비전은 물론이고 적성과 연계해 취업에 도전하는 방법까지 제시해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는 길을 열어 주겠다는 의미다.

청년드림센터와 송파구청은 일신여상의 졸업 예정자 가운데 미취업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첫 번째 특강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매회 2시간씩 6차례 진행되는 과정. 원래 5회 일정이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한 차례 더 늘어났다. 강의 주제도 비전 수립, 직장예절, 직업의식 고취 등 다양하다.

취업 특강과 더불어 송파구청 내 행복나눔일자리센터 시민일자리설계사들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되고 있다. 일자리설계사들은 학생들의 희망과 적성을 파악해 각종 취업 관련 세부 조언을 해준다. 구인 기업 확인, 구직 등록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입사서류 작성 및 면접 관련 코칭도 해줘 취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성환 일신여상 교장은 “이번 취업특강 프로그램은 내실 있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의 눈높이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기회가 제공돼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청년드림센터#송파구청#일신여상#취업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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