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계열사 합병… 솔라원이 큐셀 흡수 방식

한화그룹이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하나로 합친다.

한화그룹은 8일 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솔라원이 한화큐셀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약 1조90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태양광 계열사를 통합하면서 김승연 회장 복귀 이후 한화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라원은 김 회장의 장남인 동관 씨가 영업실장으로 있는 곳이다. 2010년 중국 솔라원파워홀딩스를 인수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회사다. 2010년 19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태양광 산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에는 728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솔라원에 흡수 합병되는 한화큐셀은 2012년 당시 파산기업이던 독일 큐셀을 인수하면서 한화솔라원과 함께 그룹 내 태양광사업을 맡고 있던 기업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