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주아울렛, 2015년 2배로 넓혀 재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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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오픈 앞두고 채용박람회… 여주시민 700여명 우선 선발
롯데 아울렛 이천점 견제 나서

2일 경기 여주시 세종로 여주대 용마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2일 경기 여주시 세종로 여주대 용마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가 내년 상반기(1∼6월)에 확장 오픈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일할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행사를 열고, 경기 동남부 아웃렛 업계의 패권 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채용 대상은 인근 지역 주민이어서 지방자치단체들과 주민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은 2일 여주대 용마체육관(경기 여주시 세종로)에서 ‘경기도·여주시와 함께하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매장 판매, 시설물 관리 직원을 모집하고 여주시 소재 우수기업의 신입·경력직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소개된 일자리는 총 800여 개(여주 프리미엄아울렛 700개)에 이른다. 특히 매장 판매직 코너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F(옛 LG패션), 코오롱 등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확장 부지에 입점하는 유명 업체 70여 곳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1호 프리미엄 아웃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확장 오픈을 앞두고 이뤄지는 대규모 채용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2007년 매장 면적 2만6000m²(약 7900평) 규모로 개점한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장을 지금의 2배가량(5만3000m²·약 1만6000평)으로 넓혀 재개장한다. 입점 브랜드 수는 기존 145개에서 250여 개로 늘어난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확장을 마치면,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신세계와 롯데의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여주 프리미엄아울렛과 지난해 말 개장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경기 이천시 호법면) 사이의 거리는 약 30km에 불과하다. 두 점포는 모두 서울에서 1시간 안팎에 이동이 가능한 경기 동남부권에 자리 잡고 전국 최대인 수도권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한편 현재 여주 이외에 경기 파주시, 부산 기장군에 각각 점포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는 앞으로 경기 의정부시와 시흥시, 전남 나주시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지을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와 이천시, 경남 김해시에 점포가 있는 롯데는 5일 경기 광명시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을 공식 오픈한다. 롯데는 2016년까지 경기 양주시에도 프리미엄아울렛을 지을 예정이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신세계 여주아울렛#여주 프리미엄아울렛#채용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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