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컴포트 슈즈’… 4050 여성이 ‘큰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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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판매량 年20% 이상 증가

‘루비(RUBY)족’으로 불리는 중년 여성이 컴포트 슈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루비족은 신선함(Refresh), 비범함(Uncommon), 아름다움(Beautiful), 젊음(Young)의 단어 첫 글자를 따서 조합한 신조어로 자신을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40, 50대 중년 여성을 뜻한다.

금강제화는 편안함과 디자인을 갖춘 신발인 컴포트 슈즈의 최근 3년간(1∼9월 판매량 기준) 판매량이 해마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22만7000켤레였던 컴포트 슈즈의 판매량은 지난해 28만2000켤레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올해도 34만8000켤레로 23% 성장했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구매 고객 중 40, 50대 여성의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중년 여성이 큰손 고객으로 부상했다.

이런 현상은 중년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년 여성들이 주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사회활동을 많이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베이비붐 세대들이 콘서트에 가서 환호한다거나, 청바지를 입은 초창기 세대인데 그러한 문화적 성향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컴포트 슈즈#중년#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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