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성진 LG전자 사장’ 검찰에 고발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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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4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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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삼성전자가 자사의 세탁기를 일부러 파손한 혐의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을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했다.

앞서 LG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3일 베를린 소재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서 삼성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를 파손시켰다가 변상조치를 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다른 매장의 제품을 점검하던 중 자툰 슈티글리츠 매장의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 3대가 동일한 형태로 손괴된 사실을 발견, 이를 현지경찰에 신고했다.

삼성전자가 슈티글리츠 매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양복 차림의 동양인 남자 여러 명이 제품을 살펴보다가 그 중 한 명이 세탁기를 파손시키고 현장을 떠나는 장면을 확인했고, 그가 LG전자 사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이 에 대해 LG전자는 "특정 회사의 제품을 파손해 그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굳이 당사 임직원이 직접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당사 임직원들이 해당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 본 사실이 있으나 해외 출장 시 경쟁사 제품과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여러 회사 제품을 똑같이 살펴보고 나왔으나, 해당 매장측에서는 당사 임직원 방문 후 지금까지 당사에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며"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과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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