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간 페라리를 진두지휘했던 ‘루카 디 몬테제몰로(Luca Cordero di Montezemolo)’ 회장이 사임한다. 그 자리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CEO가 맡게 된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지난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페라리는 월스트리트(뉴욕증권거래소) 주식 상장 이후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차원의 페라리가 시작되는 것으로 그룹 CEO가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엔초 페라리와 함께 근무하며 페라리에서 잊지 못할 멋진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는 회장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페라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있어 공장과 사무실, 트랙의 모든 직원들과 전 세계 딜러사들이 진정한 일등공신이었다”며 “이와 함께 F1 스쿠데리아 팀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열정으로 지지해주셨던 팬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페라리는 나의 인생에서 가족과 함께 가장 중요했다”며 “항상 나의 곁에 있어준 피에로 페라리, 그리고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앞으로도 힘을 합쳐 성공을 오래도록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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