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회복 기미 소비심리 달궈라”

  • 동아일보

백화점-마트 ‘포스트 추석’ 마케팅
생필품-완구-아웃도어 앞세워… 최대 8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

홈플러스는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완구제품을 10∼7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정 카드(신한 KB국민 삼성 롯데)로 결제하면 ‘또봇’ 완구 시리즈를 각 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전 점포에서 17일까지 완구제품을 10∼7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지정 카드(신한 KB국민 삼성 롯데)로 결제하면 ‘또봇’ 완구 시리즈를 각 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 제공
유통업체들이 추석 때 회복 기미를 보인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대형마트는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백화점은 이월 패션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행사(9월 4일 기준)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마트는 11일부터 17일까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불고기용 돼지 앞다리살(국내산·100g)을 50% 할인한 620원에, ‘유황을 먹인 닭이 낳은 계란’(15개들이)은 40% 할인한 2800원에 판매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은 한우 곰거리 전 품목과 제주 은갈치를 기존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고구마(2kg)도 2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전 점포에서 완구 할인전을 진행한다. 지정 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준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11∼17일 간편 조리식품 20여 종을 5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월드 아웃도어 페어’를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16일부터 21일까지 올해 봄여름 시즌 아웃도어 이월 상품을 30∼80% 할인해 주고, 본점에서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다운 재킷과 고어텍스 재킷 등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명절에 지친 여성 고객을 위해 10, 11일 이틀간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열고 6개 모피 브랜드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박중구 마케팅팀장은 “추석 때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도록 명절 이후 다양한 상품군의 할인 이벤트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유통업계#소비심리#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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