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E 세계 최초 공개 “3시리즈 민첩성, C클래스 품격 잡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9일 07시 49분


코멘트
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자사의 엔트리급 세단 ‘재규어 X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속한 D세그먼트에서 경쟁을 펼칠 신차의 등장은 콤팩트 스포츠 세단 분야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혁신적 경량 구조와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앞세운 재규어 XE는 고성능 S모델을 필두로 2015년 시판될 예정이다.

재규어 브랜드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얼스 코트(Earl's Court)에서 인기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뮤지컬 형식의 행사를 통해 재규어 XE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오전 언론을 대상으로 펼친 기술설명회에서 케빈 스트라이드(Kevin Stride) 재규어 라인 디렉터(Vehicle Line Director)는 “재규어가 알루미늄 자동차의 선두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동급에서는 획기적일 만큼 가볍고, 강성이 높은 차체 구조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했다”라며 “XE에 적용된 최첨단 차체 기술은 상위 세그먼트 차량에서나 볼 수 있는 정제 수준과 민첩성의 균형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모듈러형 구조에서 개발된 최초의 차량인 XE는 완벽한 주행감각을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낮은 좌석 위치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쿠페 스타일을 완성했다.

고성능 모델 XE S의 경우 외관에서 커다란 전면 공기 흡입구, 크롬 마감된 사이드 벤트, 옵션으로 제공되는 20인치 알로이 휠 등을 통해 3.0리터 수퍼차저 V6 엔진의 잠재된 성능을 엿볼 수 있다. 실내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조합된 정교한 소재와 동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마감처리를 보여준다.
XE는 매끄러운 기어 변속이 가능한 6단 수동변속기 및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는 고효율 3.0리터 6기통 가솔린 그리고 2.0리터 4기통 디젤로 구성됐다. 재규어의 새로운 인제니움 엔진인 디젤의 경우 75mpg(31.89km/l), 99g/km의 혁신적 연비와 CO2 배출량을 제공한다.

3.0리터 수퍼차저 V6 엔진은 새롭게 인제니움 엔진에 맞게 튜닝 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0Nm(45.9kg.m)의 힘을 발휘한다. 고회전 엔진은 패들시프트 컨트롤이 포함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60mph는 4.9초에 돌파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155mph(249km/h)에 이른다.

재규어 관계자에 따르면 “알루미늄 인텐시브 재규어 XE는 새로운 전문 제조 시설이 있는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 제조되며 15억 파운드에 달하는 투자의 일부인 최첨단 제조시설은 영국 내에서 1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재규어 XE 모델의 예상 가격은 2만7000파운드(한화 약 457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규어 XE에 대한 전체적인 세부사항은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런던=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