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착한브랜드 大賞]2014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大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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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먼저 배려하는 진정성… 착한브랜드가 세상을 바꾼다

착한브랜드를 찾습니다.

브랜드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이름보다 브랜드를 기억하고 브랜드를 통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기업들이 자신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를 내세우는 측면도 있지만, 이제 기술력이나 품질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가치를 고르게 획득한 단계에 오른 한국경제에 있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특성에 가장 잘 맞고, 구입하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하게 된 상황도 브랜드시대를 여는 강한 힘이 되었다.

이제 기업들은 매출을 높이기 위해 브랜드를 더욱 알려야 하고, 그 브랜드를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거대한 기업 단위가 아니라 브랜드 단위로, 브랜드 매니저의 지휘 아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는 노력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전략이다.

그런 관점에서 착한 브랜드는 이제 대세다. 소비자도 똑똑해져 착한 브랜드는 먼저 찾는 시대가 되었다.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진정성과 창조적 혁신 노력으로 인정받는 착한브랜드는 기술과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고 있다. 해로운 것을 스스로 배제하고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가 진정한 힘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은 당연하다.

동아일보와 한국경영과학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2014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Korea Best Brand Awards’을 선정해 발표했다. 금융 및 지식서비스 부문, 가전 아파트 및 내구재 부문, 의류 및 유통 부문, 식품 프랜차이즈 등 소비재 부문, 통신 교육 의료 문화 부문, 공공기관 및 행정지자체 부문 등에 걸쳐 40개의 기업 단체가 수상했다. 브랜드 신뢰도와 진정성, 소비자 보호,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책임,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창조적 혁신성 등을 평가해 미래와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착한 기업의 브랜드를 뽑았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착한브랜드를 선정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착한브랜드 대상’은 창조적 혁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에게 믿음과 사랑을 받는 상품 및 기업 브랜드를 수상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가치 및 경쟁력을 향상시켜 소비자 삶의 질적 가치가 향상되고 소비자 권익보호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브랜드들은 사회적 책임이행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착한브랜드들로, 지속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 기대된다.

브랜드의 신뢰도는 기업과 상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직결되게 마련. 최고의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은 이들 브랜드가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최고의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밑거름 되길…▼

심사평


서찬주 숙명여대 교수
서찬주 숙명여대 교수
2014년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에 선정된 40개의 다양한 브랜드에 대하여 축하를 드리며 각각의 브랜드를 위하여 수고하신 많은 숨은 공로자들에게 감사하고 격려를 보냅니다. 브랜드가 상을 받는다는 것은 큰 경사이고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퀘이커 오츠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스튜어트는 “우리 회사가 쪼개진다면 당신에게는 땅과 건물을 주겠지만 나는 브랜드를 선택하겠어요”라고 하였습니다. 브랜드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도요타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번 신뢰가 무너지면 거기에 따르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쌓기는 힘들고 무너지기는 쉽습니다.

브랜드는 소비자와 더불어 끊임없이 살아야 하는 하나의 생명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신뢰를 받으려면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차원에서 몰입(혹은 전념·commitment)해야 합니다.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사적으로 고객지향이 되어야 합니다. 마케팅 부서나 판매 부서가 고객지향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구개발(R&D)이나 제작 부서가 먼저 고객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둘째는, 고객의 궁극적 복지에 이바지해야 하고 우리 사회 및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부정이나 교묘하게 속이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브랜드 관리는 시장에서 어떤 체계로 어떤 브랜드 명으로 어떻게 진입하느냐에 관한 브랜드 포지셔닝 작업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단순히 경쟁사가 따라할 수 있는 제품의 속성에 포지셔닝하기보다는 소비자와의 정서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이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길입니다.

두번째는, 브랜드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이 모르면 절대로 좋은 브랜드가 될 수 없습니다. 주로 광고를 통하여 일관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알리고 브랜드에 관한 좋은 연상이 많이 생기게 하여 강력하고 호의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셋째로는, 브랜드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관한 인지도와 연상을 일관성 있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결과를 토대로 무엇이 부족한 부분인지 또한 원래 우리가 고객에게 약속한 것이 잘 지켜지는지를 파악하여 브랜드를 정교화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는 끊임없이 소비자와 호흡하며 살고 있고 큰 자산을 형성하며 국가발전에도 큰 공헌을 한다고 봅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오래가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려면 철저히 브랜드가 관리가 되어야하고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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