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 “사업영역 중소시장까지 확대” 선언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7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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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제록스(대표 우에노 야스아키)가 기존 대기업과 관공서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을 중소시장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은 문서관리 컨설팅 전문기업 한국후지제록스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4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에노 야스아키 대표는 한국후지제록스의 지난 40년간 발자취와 국내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사업전략도 함께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1974년 코리아제록스로 출발해 건식 보통용지 복사기, 컬러복사기, 디지털 복합기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업계를 이끌어 왔다. 최근엔 복합기와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과제를 해결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문서관리 솔루션과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자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와 디지털 인쇄 서비스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태지역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 Managed Print Services)’ 시장에서 매출 기준 45.7%의 시장점유율로 1위이며, 국내 디지털 인쇄 서비스 시장에서는 판매대수 기준 4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2007년 신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서관리 컨설팅 및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서비스 사업인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와 디지털 인쇄 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을 총매출의 40%까지 끌어올렸다.

우에노 야스아키 대표는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며 단순히 하드웨어만으로는 고객들의 과제 해결을 지원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의 과제 해결에 공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한 한국후지제록스의 미래 사업전략은 한국 기업들의 경영과제 해결과 가치 창출을 지원해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의 프리미엄 파트너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밝힌 한국후지제록스는 고객의 가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사업 확대 전략 4가지를 소개했다.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고객 대상 확대’, ‘스마트워크 솔루션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진화된 서비스 제공’, ‘고객 사업 지원 조직 강화’를 4가지 중점 전략으로 든 한국후지제록스는 특히 서비스 고객 대상 확대를 위해 7월 새로운 서비스 ‘XPS(Xerox Print Service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XPS는 중소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로 기존에 직원 수 500명 이상의 대기업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직원 수 200명 이상 500명 이하의 중소시장에 적합한 형태로 표준화한 서비스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XPS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정보보안 강화 등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석 한국후지제록스 전략마케팅실장은 “복합기와 프린터 등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 아태지역의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7%나 된다”며 “서비스 사업 대상 고객층을 중소시장으로 확대함으로써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회사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서비스 사업의 매출 비중을 총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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