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 26년간 매일 현장점검… 품질·인재경영 빛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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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경영대상/제일건설

윤여웅 대표
윤여웅 대표
“지난 26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는 ‘어려운 이를 위한 집을 짓겠다’는 생각으로 주택사업과 인연을 맺고 쉼 없이 뛰어온 과정을 회상하며 힘주어 말했다.

전라북도의 대표적 향토건설사인 제일건설은 1988년 설립 이래 26년 동안 약 3만 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했으며, 올해도 익산·군산·김제·완주·대전 등지에서 4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사 중이거나 착공할 예정이다. 전북 지역 내에서는 대형건설사 브랜드보다 오히려 소비자의 호응 및 신뢰도가 더 높을뿐더러 지역 내 아파트 가격 형성에 중심이 되어 왔다.

윤 대표는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 친환경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투그란데’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 2005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제일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오투그란데’는 산소를 의미하는 ‘O₂’와 풍부함, 또는 웅장함을 뜻하는 ‘그란데(Grande)’가 합쳐진 이름. ‘산소가 풍부한’, ‘산소가 가득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변 환경부터 단지 내 조경, 그리고 아파트 내부까지 철저하게 자연친화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로 쾌적하고 청정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제일건설의 꿈이 브랜드 이미지에 녹아 있다.

입주자의 주거만족도도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윤 대표는 “아파트 내부의 마감재까지 깨끗한 친환경 재료를 고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탈취와 자연적 습도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한지 벽지를 쓰고 있다”며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편백나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내부에 시공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김제 하동 오투그란데는 동시에 분양하는 주변의 신규단지보다 60∼70% 낮은 용적률과 18%에 불과한 건폐율로 주목받고 있다. 넓고 여유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단지환경을 마련했고, 전체 491가구를 판상형(직사각형 모습의 단지 형태)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판상형은 기존 타워형과는 달리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고 돌출부분이나 데드스페이스가 없어 공간 활용 또한 매우 용이하다.

하반기에는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에 총 1366세대 예정 규모의 오투그란데 미학 2∼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계룡산국립공원 내 명당이라 손꼽히는 청정자연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윤 대표는 “회사 규모를 무리하게 키우거나 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내실 있는 향토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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