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박, 토마토 싸게 맛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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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좋고 출하량 크게 늘어 수박값 29%-토마토값 25% 하락

올여름에는 수박과 토마토 등 여름 과일을 싸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수박(상품 기준)의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1190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29% 하락했다. 수박의 7월 가격 역시 kg당 1000∼1300원으로 지난해 7월(165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는 “여름을 맞아 출하량이 늘면 가격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마토의 6월 평균 도매가격도 1상자(10kg)당 1만1000원으로 지난해 6월(1만4600원)보다 25% 떨어졌고, 7월에도 1만2000∼1만5000원 선으로 지난해 7월(2만500원)의 60∼7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이를 재배하다가 올 들어 작물을 토마토로 바꾼 농가가 많아지면서 토마토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데에 따른 것이다.

참외 역시 6월엔 지난해보다 가격이 20%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7월 한 달 동안에는 흰가루병 발생으로 출하량이 줄어들어 지난해(10kg 1상자 2만400원)보다 높은 2만∼2만3000원에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다.

복숭아의 경우 6월 평균 도매가격이 1상자(5kg)에 1만6600원으로 지난해 6월(1만640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상 호조로 예년보다 당도와 색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수호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올해는 대체적으로 여름 과일의 작황이 좋고 출하량이 늘었다”며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가 크게 없다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30%가량 싸게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수박#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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