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여수에 ‘유커 돈바람’ 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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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웨이 관광단 1만5000명… 31일부터 크루즈선 타고 방한

1만5000여 명에 이르는 중국 암웨이 사업자들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제주와 부산 지역 유통업계가 ‘암웨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30일 한국암웨이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방한은 중국의 암웨이 우수판매 사업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포상(인센티브) 관광이다. 중국인 1만5000명은 31일부터 다음 달 10일 사이 5차례로 나눠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크루즈 여객선을 타고 제주항으로 들어와 5박 6일 동안 제주-부산-여수를 돌며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유통과 관광 업계에서는 이들이 한국에서 지출하는 돈이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인센티브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서 전체 외래관광객 평균(169만 원)보다 많은 231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암웨이 사업자 방한으로 350억 원에 가까운 소비지출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제주와 부산의 유통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 신라면세점은 중국어 통역 인력을 늘렸고 선물용 한과세트를 준비했다.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의 재고도 늘려놓은 상태다.

롯데면세점 부산점은 한류 스타 사진이 들어간 선물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주차장부터 매장까지 레드카펫을 깔고 판다 인형 옷을 입은 진행요원 30여 명을 배치하는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암웨이#유커#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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