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위험분야 ‘골든 룰’ 세워 현장서 중점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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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회사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보건, 환경 경영도 글로벌 수준이 돼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인 구자영 부회장의 이러한 방침 아래 안전 개선과 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안전기술 역량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방침에 따라 2012년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환경 경영 주관부서로 최고경영자 직속의 ‘SHE(Saftey·Health·Environment) 본부’를 신설하고 안전관리 전담 인력 200여 명을 배치했다. 부서장은 전무급이 전담해 맡는다. 이후 실천의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관련 기준과 절차를 새롭게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이 내세우는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핵심에는 사업장별 안전관리 세부지침인 ‘세이프티 골든 룰(Safety Golden Rules)’이 있다. 이 규칙은 사업장별로 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항목을 10여 개씩 정하고, 이에 대한 지침을 정리한 것이다.

화학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화학물질을 신규로 도입할 때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안전 보건 유해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체계다.

또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체계를 도입해 작업방법 및 시설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저장·제조하는 시설에는 누출탐지 보수시스템(LDAR·Leak Detection And Repair)을 설치했다.

중소 협력회사의 산업 안전도 SK이노베이션이 책임진다. 지난해 안전보건공단과 울산시, 협력회사와 함께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수준의 산업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확산하는데 나섰다. 이를 통해 △협력회사의 유해, 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실시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 기준 개발 및 보급 △안전교육 자료 개발 및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작업안전가이드’를 협력회사는 물론이고 울산 석유화학단지 소재 전 사업장에 전달해 지역 업계의 안전 의식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울산CLX에서 시작하며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단 한번의 안전, 보건, 환경 관련 사고가 회사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법규와 사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유해 위험 요소는 지속적으로 파악해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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