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 관광公 사장 “안전여행 전담부서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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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집행 예외규정 둬서라도 영세 여행업계 지원대책 마련”
본인 낙하산 인사 논란은 일축

세월호 참사로 국내 여행의 안전성이 화두가 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여행 안전’을 전담할 부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달 취임한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58·사진)은 20일 비전 선포식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주의 ‘안전한 오지여행 체계’ 등을 벤치마킹해 여행업체들의 안전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 인솔자 및 관광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관광공사는 ‘모두가 행복한 관광을 만들어 나가는 국민기업’이란 새 비전을 발표했다. 변 사장은 비전을 완수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여행 안전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아울러 관광공사는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여행업체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변 사장은 “정부와 대책을 협의 중”이라며 “예산 집행과 관련해 예외 규정을 둬서라도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일본인 관광객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한 외래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서게 하려면 일본인이 한국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직접 일본으로 가서 여행 단체들을 만나고 현지 언론에 ‘안전한 한국’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취임 당시 관광산업에 대한 경험이 없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변 사장은 “당시에는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며 “광고회사에서 18년, 대학교에서 교수로 16년 동한 일하며 많은 관광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공부를 많이 하고 실무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한국관광공사#변추석#여행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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