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실업자 300만명, 공식 집계와 차이 보이는 이유는?

사진=동아일보 DB

사실상 실업자 300만명, 공식 집계와 차이 보이는 이유는?

‘사실상 실업자 300만명’

실업 상태인 비경제인구를 포함한 통계 수치인 ‘사실상 실업자’가 정부 공식 통계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은 18일 “지난달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서 발표된 실업자는 103만 명이지만, 취업준비자 등 ‘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 수치의 3.1배인 316만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청 공식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불완전 취업, 잠재구직자 등 실업과 마찬가지인 사람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개념이다.

여기에는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103만명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 희망자 33만3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 56만5000명 59세 이하 ‘쉬었음’ 인구 86만2000명 구직단념자 37만명이 포함된다.

사실상 실업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297만 8천 명, 2013년 298만 4천 명에서 올해는 3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정부가 집계하는 실업률 기준은 너무 협소해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통계청은 공식 실업 통계의 허점을 메울 수 있는 ‘노동 저활용 지표’를 오는 11월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실업자 300만명,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