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실적 급감…전년 대비 영업이익 58%↓

KT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유선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용 상승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30일 KT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 8461억 원, 15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58.6% 하락한 수치다.

KT 무선분야는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ARPU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7834억 원을 달성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 4201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의 경우 지난해과 비교해 17.7% 성장한 369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KT IPTV는 2014년 1분기 19만 명 순증을 기록하며 516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약 25.5%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렌탈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로 7.6%(9865억 원) 증가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개발매출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2992억 원) 떨어졌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KT는 비상경영 선포, 사업합리화,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하며 비장한 자세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1등 KT’를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