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어린이 공부방·합숙캠프 운영… “어린 꿈에 날개 달아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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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994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현재 29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11개의 자원봉사센터와 4100여 개의 자원봉사팀을 운영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희망’ ‘화합’ ‘인간애’를 사회봉사의 핵심 가치로 인식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뒤에는 해외에서도 총 85개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는 건 ‘드림클래스’. 학습의지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 같은 주요 과목 학습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교실, 주말교실, 방학 등을 이용한 3주간의 합숙캠프를 통해 연간 약 1만4000명의 중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 네트워크’도 교육 관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희망 네트워크를 설립해 60개 공부방에서 1800여 명의 어린이에게 문화예술 재능교실, 상담 서비스, 글쓰기 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각 계열사와 사업장별로 해당 지역의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각종 교육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삼성은 과학기술 분야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삼성 관계자는 “인재를 아끼고, 교육을 중요시하는 기업 정신을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이식한 것”이라며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경을 넘나드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삼성은 사회적기업인 사단법인 글로벌투게더를 설립해 다문화가정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다문화 가정이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휴가 대신 해외 봉사활동을 장려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 소속 임직원들이 의료시설이 부족한 탄자니아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보건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또 상대적으로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초음파 같은 각종 진단장비를 갖춘 이동식 태양광 의료센터(컨테이너 트럭)를 운영하고 있다. 무료 개안수술, 장애인 휠체어 지원, 우물 건립 등의 활동도 지원했다.

현지에 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북미, 중남미, 중국 지역에서는 공익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 교육과 의료 중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우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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