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으로 간 기업, 재능기부로 군 이미지 개선 도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1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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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군대가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에는 방송의 역할이 컸다. 케이블채널 tvN의 ‘푸른거탑’을 통해 군대에 대한 호의적인 시각과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군런웨이코리아’와 ‘진짜사나이’ 같은 군대 관련 방송 콘텐츠는 매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방송뿐만 아니라 군부대의 봉사활동 등 대민지원도 이러한 거리를 좁히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자연재해나 각종 사고 때마다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은 군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군과 장병들의 이러한 노력에 이제는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나 봉사활동은 소외계층에 편향된 분위기였지만 최근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군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젊은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쏟아내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1991년부터 341개 군부대에 따뜻한 차 3529만 잔을 선물했으며, 지난 겨울에도 회장단이 직접 강원도 양구 백두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말 제75사단에 바둑 용품을 선물했으며 우리은행과 외환운행 등 금융기업들도 군부대를 방문해 자매결연하거나 금융 상담을 실시하는 등 군부대 후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CJ그룹도 문화기부로 군을 후원하고 있다. CJ그룹은 최근 육군의 안보견학프로그램 홍보물 디자인 개선작업에 재능기부로 힘을 보태고 있다. CJ그룹 민희경 부사장이 지난달 31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를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자인 재능기부와 군인 가족의 주거환경 개선지원, 후원금 및 후원품 전달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디자인센터는 육군의 홍보물 제작과 기념품에 필요한 디자인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그 첫걸음으로 계룡대에서 진행되는 안보견학프로그램의 홍보물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육군에 후원금 1억 원과 ‘미네워터’, ‘맥스봉’ 등 3억 원 상당의 CJ제일제당 제품을 후원하며 육군본부의 참전군인 가족 주거 환경 개선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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