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심석희 박태환은 ‘교보생명 키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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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체육대회 30년간 지속 후원… 출신 선수들 국제대회 메달 100여개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로는 3년 만에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소치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출신이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최민호 선수(유도)와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이 대회에서 활약하며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1985년부터 30년간 이어진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 최근 이상화, 심석희, 박승희, 이승훈 선수 등 소치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활약을 계기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 투자해온 교보생명의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육상, 수영, 빙상, 체조 등 기초 종목을 대상으로 경기가 열리며 매년 초등학생 40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2만 명이 넘고 이 중에서 국가대표 300여 명이 배출됐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메달만 100개가 넘는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이 대회에 약 73억 원을 투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투자라기보다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출발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재정이 여의치 않은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선수단에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체육계에서는 체육 꿈나무 후원이 기초 종목의 저변을 넓혀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올해 30주년을 맞는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7월 말부터 경기 수원시와 인근 도시에서 열린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상화#심석희#박태환#교보생명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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