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KT, 차세대 리더 육성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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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술 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빠른 발전, 정부의 요금 인하 압박, 무선 인터넷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 등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뛰어난 인재를 선발해 차세대 리더로 길러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현장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팀장 후보자부터 지사장까지 직책을 5단계로 나눠 직책별로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이다.

KT는 이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와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뛰어난 현장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은 교육 참가자들이 현장 우수 사례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거친 뒤 2개월 동안 현장에서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KT는 강원 원주시에 현장 전문가 교육만을 진행하는 KT리더십아카데미 연수원을 두고 있다.

KT의 ‘직무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전 직원의 직무 역량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5등급으로 평가한 뒤 등급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총 400여 개의 오프라인 교육, 100여 개의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 과정도 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직무 전문가 교육 과정인 ‘KT 1등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강사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차세대 리더 육성’ 교육 프로그램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을 차세대 리더로 길러내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교육 참가자들이 문제 선정부터 대안 제시까지 주도적으로 한다는 게 특징이다. 교육 참가자들이 경영진에게 제안하고 싶은 주제를 조별 토론을 통해 정한 뒤 현재 회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쟁업체와 시장을 조사하며 대안을 도출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참가자들이 3∼6개월 동안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장기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팀장 가운데 우수한 소수의 인원을 선발해 교육하는 ‘시니어 팀 리더 프로그램(S.T.L.P)’ 과정, 우수 상무보를 위한 ‘KT 이그제큐티브 리더십 프로그램(E.L.P)’, 우수 상무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E.L.P’ 과정 등 3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KT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 IT 시장을 리드할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그 성장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찾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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