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외국계 금융사 규제 적극 풀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개인정보 철저한 보호도 당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외국계 금융사들이 영업하는 데 장애가 되는 ‘숨어 있는 규제’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사들은 금융 관련 규제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에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과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 금융소비자가 믿고 맡긴 재산뿐 아니라 개인정보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직원들의 소비자 보호의식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요릭스 디역스 BNP파리바그룹 한국대표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 때 업계의 의견이 반영 안 돼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포지티브 방식(열거된 부분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금지)의 법률 때문에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때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비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스테판 버드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 얀 반 덴 버그 푸르덴셜생명 아시아대표 등 금융사 임직원과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외국계 금융사 규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