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쇼크 日, 기업 대출지원 두배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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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양적완화 유지… 주가 3% 급등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본원 통화량을 연간 60조∼70조 엔 수준으로 늘리는 기존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그쳐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BOJ는 현행 통화정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BOJ 안팎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0%에 이를 때까지는 현재 통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OJ는 다음 달 말에 종료되는 대출 지원 기금의 규모를 3조5000억 엔에서 7조 엔으로 두 배로 확대하고 기간도 1년 연장하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도 내놨다. 연 0.1%의 저금리로 제공되는 특별대출 만기도 기존 1∼3년에서 최대 4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은 일본 당국이 경기 확장 기조를 고수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BOJ의 추가 대출 지원 결정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3% 상승한 14,843.24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일본은행#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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