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은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4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코빗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미국 벤처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팀 드레이퍼, 나발 라비칸트 씨를 비롯해 한국계 에인절 투자자인 마이클 양과 데이비드 리 씨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와 인연이 깊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석 코빗 사장은 “비트코인 연관 시장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특히 한국의 잘 조직된 IT 인프라와 금융 제도에 대한 신뢰가 높아 투자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투자와 함께 국내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 ‘코인플러그’도 지난해 말 미국의 에인절펀드인 실버블루로부터 40만 달러 투자를 받아 비트코인 거래소를 구축하고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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