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련 국내벤처에 실리콘밸리 돈 몰려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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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거래소 ‘코빗’… 40만달러 투자유치 성공

미래형 전자화폐로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은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4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코빗이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미국 벤처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팀 드레이퍼, 나발 라비칸트 씨를 비롯해 한국계 에인절 투자자인 마이클 양과 데이비드 리 씨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와 인연이 깊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석 코빗 사장은 “비트코인 연관 시장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특히 한국의 잘 조직된 IT 인프라와 금융 제도에 대한 신뢰가 높아 투자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투자와 함께 국내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 ‘코인플러그’도 지난해 말 미국의 에인절펀드인 실버블루로부터 40만 달러 투자를 받아 비트코인 거래소를 구축하고 전자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비트코인#실리콘밸리#미래형 전자화폐#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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