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車 시가총액 순위 ‘털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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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엔화 약세에 큰 타격… 삼성전자 세계 IT분야 3위→5위
현대기아 글로벌 車분야 2위→6위

계속되는 엔화 약세에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줄줄이 추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세계 3위까지 뛰어오른 지 1년 만에 다시 두 단계 하락한 것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10일 기준 1766억 달러(약 187조 원)였다. IT 업계 시가총액 1위는 애플(4795억 달러)이 차지했다. 애플은 2010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스티브 잡스 사후 팀 쿡 체제에서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글, MS, IBM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엔화 약세의 타격을 이기지 못하고 시가총액에서 순위가 밀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각각 459억 달러와 197억 달러, 총 656억 달러로 세계 완성차 업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도요타(2067억 달러)였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며 2012년 세계 2위까지 올라갔지만 올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 2011년 철강 분야 시가총액 1위였던 포스코는 올해 시가총액 253억 달러로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308억 달러)과 아르셀로미탈(278억 달러)에 이어 업계 3위에 그쳤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엔화약세#삼성전자#현대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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