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에 매화처럼 맞서겠다”

  • 동아일보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취임 “내실 다지며 건실한 성장 도모”

“외풍(外風)으로부터, 또 수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

한국의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IBK기업은행장(57·사진)이 30일 취임했다. 권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내와 단호함으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梅花)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면서 “세상을 녹이고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이날 내실 경영과 건실한 성장을 강조했다. 중점 추진전략으로 △내실 있는 성장 도모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최후에 승리하는 조직은 결국 서로 협력하는 조직”이라며 “부서 간, 상하 간에 아무런 벽이 없이 완전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978년 입행한 권 행장은 기업은행 내에서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은행생활 35년 중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고 리스크관리본부장, 카드사업본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권선주#기업은행#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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