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지면서 3분기 노동생산성 2.9%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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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산업생산이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7∼9월) 노동생산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분기 전(全)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98.1로 지난해 3분기(95.3)보다 2.9%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생산성은 산업생산량을 노동투입량(근로자 수 및 근로시간)으로 나눈 지표로 노동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근로자가 같은 시간 동안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늘었다는 의미다. 노동생산성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 노동생산성이 높아진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산업생산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산업생산은 건설투자 증가로 건설업 생산이 11.1% 늘어났으며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2012년 3분기(―1.1%) 이후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3분기보다 1.0% 증가했다. 반면에 근로자 수는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줄면서 노동투입량은 1.8%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건설업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4.5% 높아져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이어 서비스업이 3.8%, 제조업이 1.0%로 집계됐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경기회복#노동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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