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부동산시장 기지개… 산업단지·혁신도시 아파트를 노려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방 분양 아파트

경남 창원시 ‘양덕 코오롱하늘채’
경남 창원시 ‘양덕 코오롱하늘채’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배후수요가 없는 지역에 무리하게 분양에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경쟁적으로 ‘자족기능’을 강조한다. 지구 내에 다양한 업무시설과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방에서는 이런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인근이나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주목하고 있다.

배후수요 많은 산업단지

경남 창원시를 비롯해 대구와 울산 등 영남권에는 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들은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분양하는 단지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서 분양하는 ‘양덕 코오롱하늘채’는 여러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본보기집을 열고 전체 535채 중 389채를 일반분양한다. 지상 30층, 6개 동 전용 84m²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2007년부터 경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가 ‘구조고도화사업’을 펼치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내년 창설 40주년을 맞는 창원산업단지 등이 배후수요로 있다.

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달성군 현풍면 첨단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 ‘대구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25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5∼84m² 827채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국립대구과학관 등도 있다.

경남기업은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대전문지지구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3∼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m² 1142채로 이뤄진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들어서 있는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연구소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전남 광양시 중동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e편한세상 광양’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m² 총 440채로 구성된다. 일대는 포스코 광양제철,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거점 주거지역으로 뛰어난 배후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자족기능 갖춘 혁신도시

각종 정부기관과 공기업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경북 김천시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75∼84m² 총 811채로 이뤄진 ‘김천혁신도시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KTX김천(구미)역과 경부고속도로 동김천나들목(IC)이 가까워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서는 내달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84m², 424채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에는 올 4월 첫 업무개시에 들어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등 총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이 예정돼 있다.

LH는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제주 서귀포 제주혁신도시,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잇따라 공공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1837채 규모다. 진주혁신도시에 전용 59m² 803채, 제주혁신도시에 전용 74∼84m² 547채를 분양한다. 11월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전용 74∼84m² 4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