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조3000억 규모 칠레 화력발전소 수주

  • 동아일보

SK건설이 칠레에서 12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회사인 이시엘(E-CL)이 발주한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km 떨어진 안토파가스타 주 메히요네스 지역 인근의 태평양 연안에 375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공사다. SK건설은 석탄보일러, 스팀터빈, 석탄취급설비 등 모든 발전설비의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일괄적으로 맡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40개월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위해 2009년 칠레 발전시장 진입 준비를 시작해 4년 이상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칠레는 발전시장이 전면 민영화돼 있는 데다 2020년까지 광산 개발에 1000억 달러 투자가 예정돼 있어 대규모 발전소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걸 SK건설 발전플랜트사업부문장은 “칠레 시장에서 처음 따낸 프로젝트인 만큼 발주처와 약속한 품질과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칠레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추가 사업의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SK건설#화력발전소#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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