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인선 속도… 5파전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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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옥찬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7월 12일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후,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민 행장이 조기에 사퇴하면서 행장 인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력 후보로는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57),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58), 김옥찬 부행장(57), 손광춘 전 KB신용정보 대표(57), 석용수 전 부행장(58) 등이 거론된다.

최 사장은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한 주택은행 출신으로 영업, 전략, 재무, 인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 부사장은 현재 KB금융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외에 2002년 전략기획과 2004년 영업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부행장은 1982년 입행해 증권운용팀장, 재무관리 부행장, 경영관리 부행장 등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을 ‘KB맨’으로 지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은행 주택기금팀장, 연수본부장, HR본부장, HR그룹 부행장, 상품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석 전 부행장은 주택은행 출신으로 1973년 은행에 첫발을 디딘 후 국민은행 중부영업지원본부장, HR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은행장은 지주 회장과 사장, 사외이사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 대추위에서 선임하는데 최근 KB금융 사외이사들은 대추위 멤버에 사외이사를 더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행장 선임에서 회장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제한돼 차기 행장 선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KB국민은행#국민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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