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600억 지원책, 행동으로 보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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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60개 대리점協 성명… “불매운동으로 막대한 피해”

영업사원의 막말 파문을 빚은 남양유업에 대해 현 대리점주들이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960개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이 만든 전국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대의원 20여 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가 주도권 싸움을 하는 동안 남양유업 제품이 국민에게 외면을 받아 현 대리점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양유업에 피해대리점협의회와 벌이고 있는 신경전을 중단할 것과 현 대리점에 대한 지원 및 보상책을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대리점협의회 김병렬 사무총장은 “매출이 평균 절반 이하로 떨어져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남양유업의 대응이나 보상 움직임이 없어 단체행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상생 자금 500억 원과 생계 자금 100억 원 등 총 600억 원을 현 대리점 지원을 위해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사무총장은 “발표만 했을 뿐 우리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피해대리점협의회 측과의 협상 문제로 현 대리점주들과 지원책을 논의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남양유업#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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