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LTE고객 900만 돌파 덕에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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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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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에 따른 비용 지출 영항으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1126억, 4106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8% 하락했다. 순이익은 15.2% 늘었다.

매출은 2월 영업정지 악재에도 LTE 고객 확보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LTE 고객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7.8% 하락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1500만 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LTE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비해 지난 4월 10일 국내 최초로 망 개통에 착수한 LTE-A 서비스를 9월 이전에 상용화해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솔루션·미디어·헬스케어 등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창출도 기대했다.

1분기 솔루션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60만 유료 모바일 IPTV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헬스온(Health-on)’ 서비스 및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상용화해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플래닛은 SK M&C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빅데이터(Big Data)·디지털 콘텐츠·통합 커머스 등 핵심 플랫폼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입지 창출이 예상된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며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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